특정개발진흥지구 선정 … 서울패션위크 등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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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26년까지 2040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해 기준 세계 100대 뷰티·패션 기업 4곳을 오는 2025년까지 6개로 늘리고, 예비 유니콘 기업도 8개에서 12개로 확대한다. 뷰티산업 관련 종사자는 4만명 늘어난 10만명이 될 전망이다.
우선 동대문 일대를 뷰티 콘텐츠·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체험이 가능한 뷰티·패션 핵심 거점으로 개선한다. 시는 연내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해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7월 DDP에서 열리는 ‘뷰티복합문화공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뷰티·패션·디자인 업종 관계자 소통공간인 ‘서울뷰티패션허브’를 조성해 산업간 연계 효과도 높인다.
뷰티 상권이 형성돼 있는 홍대·가로수길 등 6개 지역은 서브거점 개념의 6대 트렌드 거점으로 만든다. 홍릉과 G밸리 등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산업거점은 ‘뷰티융복합 R&D 거점’으로 활성화해 ‘글로벌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미래 뷰티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스타트업과 산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뷰티산업 전용 1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자생 기반이 약한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가 매년 발굴한 스타트업 10곳과의 기술 교류·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망 중소 뷰티 기업들이 국내 판로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인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폭 지원한다. 시에서 육성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유망 기업·제품을 홍보하고 베트남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서울뷰티존’ 팝업스토어를 론칭하는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인지도 향상에 나선다.
오는 10월 첫 개최되는 서울뷰티위크는 서울패션위크·DDP서울라이트·서울디자인위크·서울뮤직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한 달간 ‘서울뷰티먼스’로 이어진다. 시는 IT·영화·음악을 아우르는 미국의 세계적 산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벤치마킹해 서울뷰티먼스를 낮에는 컨퍼런스·트레이드쇼 같은 산업 행사가 열리고 밤에는 음악축제·공연·영화 등이 펼쳐지는 도시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뷰티산업 분야를 확장하고 서울이 가진 매력과 강점을 K-콘텐츠·관광 등을 융합해 서울을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 뷰티·패션산업 생태계 구축은 물론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