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정은보 금감원장 “상장사 인수 중 불공정거래 발견 시 엄중 조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07010003876

글자크기

닫기

장수영 기자

승인 : 2022. 04. 07. 11:07

정은보 금감원장, 금융플랫폼 간담회 인사말<YONHAP NO-2410>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연합
쌍용차 등 부실기업 매각 과정에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을 두고 금융감독원이 경고에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임원회의를 열고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투자자 등의 피해가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개연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주문했다.

최근 쌍용차 매각 과정에서 에디슨EV, 쌍방울그룹 등 관련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장은 부실기업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 이상 변동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과 관련해 조사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부실 기업 인수를 통한 신사업 투자 등 호재성 미확인 정보를 공시하거나 언론 보도를 통해 주가를 올릴 가능성, 투자조합·사모펀드 등의 상장기업 인수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정보이용 가능성 등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협의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엄중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련 기업을 공시심사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정 원장은 “해당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 정기보고서, 주요사항보고서 등의 제반 공시서류에 중요사항 기재누락·허위기재 여부 등을 면밀하게 심사하고, 또 해당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집중적으로 심사해 필요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수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