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분기는 유통업계로서 숨 고르기를 하는 비수기다.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선다는 사회적 이슈와 해외여행 재개의 기대감 및 변수가 예정돼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미치는 영향에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3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44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3조8750억원의 매출로 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여전히 명품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세계 자체적으로 콘텐츠도 강화하면서 2030 세대를 점포로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과 같은 규제와 코로나19로 더 빨라진 온라인 장보기 전환의 영향이 컸다.
2분기는 전통적으로 유통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다. 명절 같은 대목도 없고 의류 등 주요 품목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마트의 경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는 게 특징이다. 규제에 따른 영업 제한이 컸던 만큼 관련 제도가 완화된다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NH투자증권은 “일요일 매출액이 약 500억원 규모인 만큼 월 2회 의무 휴업이 사라질 경우 연간 1조20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물론 법안 개정이 필요한 만큼 당장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서은 크지 않으나 모멘텀 자체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여행이 관건이다. 현재의 백화점 소비가 보복 소비 심리 비중도 깔려있어 여행이 자유로워졌을 때 관련 소비가 면세점 및 해외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에는 명품 오픈런에 대한 피로감도 누적됐다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물론 신세계의 경우 면세점이 연결 실적 집계 시 포함되기 때문에 이 같은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특징은 있다. 해외여행으로 백화점 소비가 면세점으로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때 백화점의 연결회사인 신세계면세점이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셈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신세계의 매출은 43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4%,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7.4%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마트 매출은 3조6464억원으로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