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방어력 떨어져” 60세 이상 고령층도 4차접종…안전성 우려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13010007649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04. 13. 16:25

14일부터 네이버·카카오 등 통해 당일접종 가능
오는 18일부터 사전 예약…25일 접종 시작
일부 전문가 "고령자, 치료제 사용해 대응하는 게 적절" 주장
고령층 4차 접종계획 설명하는 정은경 청장<YONHAP NO-5886>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후 120일(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고령층도 4차접종을 할 수 있다.

4차접종은 3차접종 후 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접종하고, 희망할 경우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맞을 수 있다.

고령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이지만 일각에서는 잦은 코로나19 백신 노출에 대한 안전성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3차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접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첫째주(4월3~9일) 위중증 환자의 85.7%, 사망자의 94.4%가 60세 이상이다. 특히 사망자 중 80세 이상 고령층이 64.2%를 차지하는 등 고령층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접종 대상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4차접종은 병·의원 등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한다. 14일부터는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되며, 예방접종은 25일부터 시행된다.

기본적으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접종하며, mRNA 백신 금기·연기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접종을 희망하면 노바백스로 4차접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속적인 접종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 고령층의 경우 약 1년 사이에 4회의 백신을 맞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정 청장은 “지난해 12월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3차접종을 시행해 델타 변이 유행을 통제했고, 올해 오미크론 유행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을 낮게 유지하고, 중증·사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60세 이상 3차접종 완료자가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위험이 90.2~94.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접종 효과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60세 이상 4차접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4차접종보다는 치료제를 쓰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지금은 진료시스템이 안 돼 있어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는 것”이라며 “3차, 4차접종을 하게 되면 도리어 접종 할 때마다 몸에서 백신에 대한 항체를 만들면서 염증반응이 유발되기 때문에 몸이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교수는 “항체를 만들기 어려운 분들에게 계속 백신을 맞게 해서 일시적으로 항체를 올려서 예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라며 “고위험군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등을 투여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