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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200만명 부른 벨리곰 정체…롯데홈쇼핑 ‘이런 전략’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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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4. 14. 15:48

초반 대기업 제작품이라는 점 감춰
"인플루언서 자체 경쟁력 확보 전략"
신사업으로 영역 확대, NFT 계획도
[보도사진1] 롯데홈쇼핑, 롯데월드타워 15m 초대형 벨리곰 전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 설치된 ‘벨리곰’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제공=롯데홈쇼핑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는 최근 2주간 200만 명이 몰렸다. 아파트 4층 높이의 초대형 분홍색 ‘벨리곰’을 보러 온 인파였다. 어디선가 뚝 떨어진 정체불명의 대형 분홍곰과 사진을 찍기 위해 연인과 가족들이 줄을 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SNS에는 관련 게시글만 2만여 개가 올라왔으며 롯데월드몰의 일일 방문객은 해당 기간 30% 증가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 벨리곰의 정체는 바로 롯데홈쇼핑의 캐릭터다. 홈쇼핑의 캐릭터가 이렇게 인기를 끈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이다. 홈쇼핑 측은 벨리곰을 토대로 캐릭터 굿즈 판매 신사업까지 시작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전시의 반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당초 16일까지였던 전시 일정을 이달 24일까지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벨리곰의 성공 이유는 △롯데홈쇼핑 캐릭터임을 철저히 감추고 △캐릭터 개발을 MZ세대 직원에게 일임 △SNS 팬덤 보유 △캐릭터 선호 현상 △현장의 벚꽃 분위기와의 조화 등으로 요약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여기서 벨리곰이 탄생했다. SNS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몰래 카메라 콘셉트의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3년 만에 110만명의 팔로워도 생겼다.

특히 벨리곰의 ‘출처’는 초반에 철저히 베일에 쌓여 있었다. 이에 대해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인플루언서로서 ‘벨리곰’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콘텐츠라는 점 노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릭터 굿즈에 대한 선호 현상과 잠실 지역에서는 벚꽃의 메카인 롯데월드몰의 분위기와 분홍색의 벨리곰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캐릭터의 성공으로 롯데홈쇼핑으로서는 신사업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18일부터 ‘벨리곰 닷컴’에서는 전시 기간 인기를 모았던 상품들의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인다.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타 기업, 지자체 등으로 후속 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굿즈 상품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기획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부문장은 “5월 의왕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기업 및 지자체로부터 후속 전시 및 팝업스토어에 대한 굿즈 문의가 쇄도해 조율 중”이라면서 “피규어 제작을 비롯해 NFT 기술을 벨리곰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으로 적용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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