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투자 시장 성장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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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4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이 지난 15일부터 발행어음과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 판매상품의 수익률과 이자율을 올렸다. 최소 0.25%에서 최대 3%까지 상향했다.
◇수익률·이자율 ‘0.25%~3%’ 상향
NH투자증권은 적립형 ‘개인 NH QV원화 발행어음’의 수익률을 0.50%포인트 인상했다. 기존 2.50%던 발행어음 수익률은 3.00%까지 상승했다. 적립형을 제외한 수시물(CMA), 2~365일간 기간물의 수익률은 0.25%포인트씩 상향했다. 같은 날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QV CMA MMW(머니마켓랩)’와 ‘QV 농사랑 CMA MMW’ 상품 이자율은 기존 1.25%에서 1.50%로 상승했다. 또 원화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률도 상품 별로 0.15~0.20%포인트씩 상향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일제히 판매하는 상품의 수익률과 이자율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랩(Wrap)형 CMA의 수익률을 1.29%에서 1.54%로 0.25%포인트 올렸다. CMA형(31일 만기) 발행어음 상품 금리도 1.30%에서 1.55%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개인 CMA RP의 금리도 0.85%에서 1.1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RP형 CMA 계좌의 원화 예탁금이용료도 0.85%에서 1.10%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CMA-MMW형 수익률을 1.29%에서 1.54%로 0.25%포인트 올렸다. 또 삼성증권은 1년 만기 약정식 RP 수익률을 1.15%에서 0.40%까지 상향했다. KB증권은 ‘발행어음형 에이블(able) CMA’ 수익률을 1.30%에서 1.55%까지 올렸다.
◇개인고객 유치 전략…수익률 경쟁 ‘지속’
증권사들의 금융상품 수익률 상향은 기준금리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국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궁극적 목적은 개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개인들의 CMA 잔고는 59조9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 잔고인 61조2696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RP형 CMA 잔고는 30조7615억원으로 30조원대까지 위협받고 있다. 대고객 기간별 RP 매매잔고도 지난 2월 말 736조1958억원으로 지난해 말 947조3176억원 대비 22.3% 급감했다.
개인들이 금융상품을 외면했던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상품 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풍부한 유동성으로 직접 투자 고객이 늘면서 간접 투자인 금융상품 시장이 축소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직 잠잠하지 않은 만큼 연내 2~3차례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금융상품의 수익률도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간접 투자 시장도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