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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액자산가 시대”…증권사 WM·PB 서비스 특화 점포 신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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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4. 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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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맞춤형 자산관리에 '총력'
WM사업 비중 강화…전문가 영입
GettyImages-a12378011
“‘큰 손’ 고객이 중요해지는 만큼 맞춤형 자산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증권사들이 고액자산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 비대면 채널 확대 기조와 증시 환경 변화에 따른 프라이빗뱅커(PB), 자산관리(WM) 강화 차원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5일 반포역 인근에 WM 특화 지점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18일 역삼지점을 새로 열었다. 이 점포는 같은 지주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운영되는 복합 점포로,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유안타증권도 자산가 고객을 특화로 하는 GWM 센터를 신설했다. 기존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세무, 부동산 컨설팅 등 맞춤형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압구정PB센터를 청담영업소와 통합 확장해 WM사업 비중을 강화할 방침이다.

KB증권은 5개의 프리미어 PB센터 외에 오는 7월 압구정 플래그십PB센터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도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특화한 청담·광화문금융센터 2곳을 새롭게 설립했다. 두 센터에는 국내 소비자금융 철수를 선언한 한국씨티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특화 지점을 신설하거나 통합하는 이유는 고액자산가들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증시 거래대금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올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했다.

증권사의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말 4368억2312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73.7%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 수탁수수료가 2020년 4분기 9372억199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7311억407만원으로 22.0%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시 약세와 올해 초 불거진 각종 코스닥 상장폐지 사건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시작부터 IB와 WM이 주요 수익 창출구로 주목받았던 만큼 시장의 흐름에 맞춘 증권사 전략의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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