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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이 통계청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인구는 53만2577명으로 전달(53만3286명)에 비해 약 7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벗어난 실수요자의 대부분이 향한 곳은 경기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경기 하남 △경기 과천 △경기 성남 △경기 남양주시 △제주 등 순으로 수요가 몰렸다.
실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은 수 년째 지속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무려 341만4397명에 달하는 서울시민들이 타지역으로 이주했다. 연 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떠난 셈이다.
업계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 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접근성이 좋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년(10억9993만원) 대비 15.7% 상승한 12억7334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와 인천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6억2073만원·4억63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인 6억7419만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도 서울 매매가가 오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탈 서울 러시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는 신규 공급 물량이 부족해 향후 3~5년 사이에는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 기간 중점적으로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이주하는 2030세대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부동산학회가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올해 서울의 주택(아파트 포함) 매매가격이 작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의 비율이 전체의 61.8%에 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서울 전셋값에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주거 비용 부담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시세가 저렴한 인천·경기 등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지역 중심으로 탈서울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