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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간토서 규모 5.5 지진…군마·사이타마 진도 5약, 도쿄도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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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6.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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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8시 속보로 지진 소식을 전하는 NHK뉴스
일본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지방에서 16일 오후 7시46분께 이바라키현 남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56분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약 5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군마현 남부와 사이타마현 북부에서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이 관측된 곳은 군마현 오타시와 지요다마치, 사이타마현 가조시와 혼조시 등이다. 진도 5약은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대다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물건을 붙잡고 싶다고 느끼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실내에서는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거나 불안정한 물건이 넘어질 수 있다.

진도 4의 흔들림은 군마현 마에바시시, 사이타마시 기타구, 이바라키현 미토시, 요코하마시 가나가와구 등 간토 각지에서 관측됐다. 도쿄 도심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도 지요다구와 주오구, 미나토구 등 23구 일부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의 진원인 이바라키현 남부는 간토 내륙 지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는 이바라키현 남서부의 깊이 30~70㎞ 부근에서 지진활동이 활발하다고 설명해 왔다. 이 지역의 지진은 간토 아래로 가라앉는 필리핀해판과 태평양판의 움직임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진도'는 지진 자체의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매그니튜드와 달리, 특정 지역에서 실제로 느껴진 흔들림의 강도를 뜻한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5.5였지만, 진원과 가까운 군마현 남부와 사이타마현 북부 일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각지의 진도와 진원 정보를 발표하고,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명·시설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은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낙하물과 가구 전도, 이후 지진활동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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