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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더 친근하게”…사내벤처 키우는 식품 업계, 먹거리에 ‘개성’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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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4. 26. 18:30

식품업계가 사내벤처를 통한 먹거리 발굴에 한창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구성된 사내벤처팀을 통해 제품 개발단계부터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독립법인으로 분사된 사내벤처의 매출 신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기업 내 신사업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있다.

26일 CJ제일제당은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을 통해 발굴한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의 전문 브랜드 ‘익사이클(Excycle)’을 론칭하고, 스낵 제품 ‘익사이클 바삭칩’ 2종을 선보였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가 60% 함유된 스낵으로, 처음부터 ‘식품 부산물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지속가능성(ESG)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한 봉지에 계란 한 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섬유가 담겼으며, 포장재는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를 높였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CJ제일제당의 식품부문 사내벤처 1호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사업화 승인을 받은 뒤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됐으며, MZ세대 직원 6명이 운영하고 있다.

정주희 푸드 업사이클링 CIC 전략기획 담당은 “즐거운 업사이클링 문화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Exciting Food Upcycle을 의미하는 EXCYCLE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햇반에서 나온 깨진쌀을 못난이쌀이라고 표현하고 부산물(깨진쌀·비지) 캐릭터화해 긍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사내벤쳐 육성 프로그램 ‘칠성캠프’를 운영 중이다. 칠성캠프는 본인의 아이디어로 직접 사업을 추진해보고 싶은 롯데칠성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발 후 운영 및 개발 기간(최소 1년)을 거쳐 분사 창업이 가능하다.

회사는 지난해 ‘칠성캠프’를 통해 배출한 사내벤처 ‘워커스하이’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켰다. ‘워커스하이’는 ‘오피스 미니바 사업’ 아이디어로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 3기로 선발돼 1년간 육성된 사내벤처팀이다. ‘오피스 미니바’는 사무실을 뜻하는 오피스와 호텔 객실 음료 서비스인 미니바를 합쳐 네이밍된 브랜드로, 사무실 환경에 맞는 맞춤형 매대를 통해 식품 및 소비재를 판매한다.

워커스하이는 분사 시점 대비 현재 매출이 7배 신장했다. 또한 롯데호텔 4성급, 위워크 전지점 입점 완료 등 사업 유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농심도 현재 농심 ‘N스타트팀’으로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농심은 사내 스타트업팀에서 개발한 건조 식재료 제품 ‘심플레이트’를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했다. 농심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농심이 2020년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더마 콜라겐’이 첫 결과물이다. 현재는 콜라겐·다이어트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직원이기에 앞서 소비자이기도 한 구성원들의 다양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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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 2종/제공=CJ제일제당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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