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총학 "8년 총장 기간, 불통 그 자체"
"교육공공성 강화할 교육부 장관에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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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는 이날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인 불통 행정을 자행한 김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14년부터 제10대, 제11대 총장으로 올해 초까지 재직했다.
김 후보자는 외대 총장시절과 한국풀브라이트동문회장 시절 발생한 각종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그가 한국풀브라이트동문회장 재직 당시 딸이 2년간 1억원에 이르는 풀브라이트재단 장학금을 수령해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이후, 그의 아들도 풀브라이트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후보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에 두 자녀까지 가족 전체가 재단 장학금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김 후보자가 외대 총장일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회의원과 고위 공무원, 의사와 법조계 인사 등 ‘금수저 학부모’들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졸속적인 학사 개편 사업을 추진했던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교육부 장관은 고등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대학을 관리 감독하고, 현재 학령 위기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김 후보자가 지난 8년간 외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았을 때, 교육부 장관으로서 대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불통 행정이 반복되지 않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황유리 제38대 사범대학 학생회장은 “(김 후보자는) 총장 시절 불통 그 자체였다”며 “학생을 상품이라 칭하는 자가 과연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주원 제55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도 “우리 외대를 망친 김 전 총장이 대한민국 교육까지 망치는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며 “신성한 교육의 장에서 특정 학생만을 위한 학점 특혜를 자행해 ‘외대판 정유라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총장이던 지난 2017년 글로벌 캠퍼스에 재학 중인 한 골프선수가 대부분의 수업을 불참했음에도 학점 특혜와 장학급 지급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본부는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수업 운영 방식을 결정하고 통보했다”며 “2021년 설문에 따르면 김인철 총장 집행부의 학사 행정 운영에 대해 90%가 넘는 학생들이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 부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보여준 불통은 8년 동안 우리 대학에 많은 상흔을 남겼다”고 거듭 비판했다.
성적 평가방식을 상대평가로 전환한 데 대해서도 “학생사회에서 ‘상평통보’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불통 행정의 상징으로 회자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시절 교육부에 규제를 풀어 등록금 인상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때도 대학생 1인당 교육비 인상, 대학의 자율성 확대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총학생회는 “고등교육의 재정 지원을 확충하고, 사학비리를 감시하고, 교육 공공성을 제고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이 되기에는 김인철 후보자가 보여준 기존의 모습들은 부적절하다”며 “여러 교육 사안에서 대학 본부의 입장만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