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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정국 속 청문회 슈퍼위크…한덕수·정호영·한동훈 검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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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2. 05. 01. 16:55

2일 한덕수 등 6명…3일 정호영·4일 한동훈 청문회 예정
민주, 정호영·이상민·김인철·한동훈 후보자 주요 타깃
한덕수16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2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까지 윤석열정부 1기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린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로 여야가 대치를 벌이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이 제기된 일부 후보자에 대해 검증을 벼르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2일 한 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실시된다.

한 후보자는 당초 지난달 25~26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이 자료 부실 제출을 문제 삼아 인사청문회를 ‘보이콧(거부)’해 일정이 재조정됐다. 한 후보자의 경우 김앤장 고액 고문료를 비롯해 론스타 사태 개입과 배우자의 미술품 판매, 이해충돌 의혹이 주요 쟁점이다. 민주당이 고위 공직자들의 전관예우를 근절하기 위한 ‘한덕수 저지법’을 추진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할 경우 장관 제청권을 행사할 총리가 없어 내각 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한 후보자 청문회 이틀 째 일정이 이어지고 자녀 의대 편입과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자녀 입사 특혜 및 위장 전입 논란이 제기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이날은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국회에서 강행처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돼 청문회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특히 한 후보자의 경우 아파트 편법 증여,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의혹에 이어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민주당이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6일에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다음 주에는 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11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선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낙마 리스트에 올린 정호영·이상민·김인철·한동훈 후보자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무분별한 흠집내기와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철저히 막겠다는 계획이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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