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마피아, 동생 킴벌 등도 트위터 인수 결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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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면에는 그의 결정을 독려한 억만장자와 기업가 등 ‘섀도 크루(Shadow Crew)’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WSJ은 “머스크가 섀도 크루들의 조언을 새겨 들었는지 자신의 결정에 따랐을 뿐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들의 관여는 머스크의 이상한 트위터 집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머스크는 트위터 창업자로 CEO를 역임했던 잭 도시와 친분을 이어가며 트위터의 운영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트위터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머스크가 하루 평균 9개의 트윗을 올리며 활발히 활동할 당시 잭 도시와의 친분을 쌓기 시작한 것을 눈치챘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잭 도시는 자주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한 전직 트위터 임원은 잭 도시가 근무 시간 중에 머스크와 메시지를 주고 받느라 회의시간에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들은 트위터가 단기적인 경영 성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잠재적인 공공재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두 사람은 트위터의 비상장회사 전환 방법을 함께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대해 “이사회의 경제적 이익이 주주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비판하자 잭 도시도 “트위터 이사회의 역사를 보면 이 회사가 특히 그 창업멤버들 간 음모와 쿠데타의 수렁에 빠져있는 것이 흥미롭다. 그것은 트위터의 일관된 장애였다”며 머스크의 의견에 동조했다.
잭 도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일론은 내가 신뢰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페이팔 마피아’ 등 자유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기업인들도 ‘표현 자유 절대주의자’인 머스크의 트위터 개입을 격려해왔다. ‘페이팔 마피아’는 결제업체 페이팔을 통해 탄생한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을 일컫는다. ‘페이팔 마피아’의 주요 인물로는 과거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이끌었던 공동 창업자 피터 틸 팰런티어 회장, 데이비드 색슨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있다.
특히 틸 회장은 열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지지자로, 2016년 대선 당시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이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폭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트위터 계정이 정지되자 측근에게 “미친 일”이라며 격분하기도 했다.
아울러 머스크의 동생 킴벌과 테슬라 초창기 투자자 중 한 명인 스티브 저벳슨도 트위터 인수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