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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7884억원…분기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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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5. 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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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매출 회복세 '기대'
대한항공 보잉787-9 (1)
대한항공이 4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여객 노선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화물 노선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당기순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4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3% 늘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대한항공 예상 매출액은 2조8726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6214억원이었다.

여객노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침체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로 점진적인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 3598억원을 기록했다.

화물노선 매출은 2조1486억원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등 대외 변수가 큰 상황에서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선제적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공급 유실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 가동률 제고 및 유휴 여객기 화물노선 투입으로 매출 극대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1분기 당기순익은 5439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2019년말 814%던 부채비율은 1분기 255%로 559%포인트 감소했다. 현금성자산도 4조원 이상으로, 금리 인상을 비롯한 변동성 확대 및 영업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여객사업은 해외 각국 입국 제한 완화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회복 강도는 노선과 지역별로 달라지겠으나, 미주·유럽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대한항공 실적 회복세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빠른 속도로 회복이 이뤄지는 미주/유럽 노선의 대한항공 매출 비중은 각각 29%, 19%에 달한다”며 “빠른 회복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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