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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대규모 공장 조성에 힘주는 식품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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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5.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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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2년 내 천안 공장 완공
삼양식품, 이달 초 밀양 공장 가동
물류 이동 효율화…구색력 강화
농심, 美 캘리포니아 2공장 준공
식품 업계가 최근 대규모 부지의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국내외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있다. 일부 기업들은 신규 공장의 설립을 앞두고 있어 국내외 영토 확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신규 공장을 통해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구색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8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환 신공장추진단 단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공장추진단은 빙그레가 천안에 신설할 예정인 천안공장 신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이다. 빙그레는 2024년을 목표로 천안 신규 공장의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조직을 이끌고 있는 박 단장은 빙그레에서 구매담당 전무와 본부장을 거쳐 2021년부터 신공장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공장추진단은 천안공장 신축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해당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다음달부터 2030년까지 천안 동부바이오산업단지 내 33만4108㎡ 부지에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투자 협약을 앞서 천안시와 2020년 12월 체결했다. 회사 측은 2024년까지 1차로 1200억원을 투입해 17만6442㎡ 부지에 식음료 제조공장을 짓고 2030년까지 2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의 천안 입주 배경에는 지리적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국 주요 도시를 3시간대에 통하는 천안의 물류 여건과 빙그레의 주력 제품인 빙과류의 경우 저온 유통이 필수로, 물류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양호한 천안이 신규 생산시설 유치 지역으로 적정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도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지난 2일 밀양시 부북면에서 밀양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총 2400억원이 투입된 밀양공장은 연면적 7만 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를 갖췄다. 부산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며,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원주공장 이후 30여 년만에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품질관리, 불닭브랜드가 지닌 K-Food 상징성, 국내 고용 창출 등을 고려해 밀양시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농심도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간 3억5000만 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농심이 제2공장을 준공한 것은 미국에 첫 공장을 지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만이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약 2만6800㎡(8100평)의 규모에 용기면 2개와 봉지면 1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제2공장에서만 3억5000만개, 제1공장까지 합치면 연간 라면생산량은 8억5000만개가 된다.

제2공장의 생산라인은 모두 고속라인으로 농심은 이곳에서 신라면·신라면블랙·육개장사발면 등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농심 측은 제2공장이 초기부터 높은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1)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제공=삼양식품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1) (1)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제공=농심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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