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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정지선’ 현대百 1분기 영업익 앞자리 두 번 바꾼 88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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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5. 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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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889억, 작년比 36.7%↑
거리두기 해제로 수익성 개선
MZ세대 중심으로 전략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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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올 1분기 8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광폭 성장에 대한 기저 부담에도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을 필두로 한 백화점의 파죽지세는 연초에도 계속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및 엔데믹 시대를 맞아 백화점의 정체기가 점쳐지는 가운데 MZ세대를 주 고객으로 한 경영 전략을 계속 보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백화점의 실적을 지탱했던 명품 실적은 주춤하더라도 그동안 잠잠했던 패션 상품군이 탄력을 얻으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9344억원, 영업이익 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8%, 36.7%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은 54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9.2%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5.2% 성장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이 고점을 찍은 이후 소비 심리가 보다 개선돼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인 패션과 스포츠 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의 매출은 무려 97% 증가한 4243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 군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영업손실은 28억원 확대된 14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의 추후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당분간 소비 심리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 백화점에 집중됐던 수요가 해외 및 면세점으로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특히 백화점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명품의 수요가 관건이다. 그동안 국내 명품은 보복 소비부터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입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러까지 합쳐지며 다소 기형적인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패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변수다. 패션 상품은 백화점에서 이익률이 높은 상품군으로 최근 잠잠했던 일상복 및 오피스룩 등의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으로 구성돼 엔데믹에 따른 소비 환경이 달라질 때 이를 백화점이 얼마나 방어하고 면세점이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실적 방향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사업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같은 경우에는 과거 한한령 같은 변수가 있긴 하나 현재로서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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