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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태용 김해시장 후보. “지금 여기 필요한 사람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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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2. 05.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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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후보 인터뷰
홍태용 김해시장 후보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허균 기자
6·1지방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10년부터 2014년, 2018년 3번의 지방선거와 2016년 치러진 1번의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장기집권 체제를 확립했다. 이번에는 허성곤 현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보수의 텃밭인 경남에서 12년 동안 진보에 단체장 자리를 내어 준 국민의힘은 홍태용 전 김해시갑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하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과는 달리 최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하지만 보수 지지 표가 진보 지지 표보다 많이 나올 만큼 국민의힘도 분위기가 좋다. 선거를 준비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홍태용 김해시장 후보를 만났다.

전 김해한솔병원장으로 더 낯익은 홍 후보는 이 지역 선거의 단골손님이다. 지역에서 제법 큰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덕분에 그와 인연을 한번도 맺지 않은 지역민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런 홍 후보가 정치인으로서는 마지막일 수 있는 김해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홍 후보는 현재 김해의 키워드를 ‘변화와 혁신’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김해시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경쟁력을 잃어가는 것을 원하는 시민은 한 분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성곤 시장이 4년을 더 김해 시정을 맡는다고 가정해 보라. 4년 후 김해가 어떻게 돼 있을 것 같나. 지속적인 인구 유출 등으로 경쟁력이 없어지거나, 인근 부산시와 창원시의 베드타운 역할을 할 거다. 김해시는 젊은 도시다. 김해시민들은 김해가 수면 도시로 전략되길 원하지 않는다. 변화와 혁신도 타이밍이 있다. 바로 그때가 지금이다. 변화와 혁신을 시작하고 이뤄낼 수 있는 후보가 ‘홍태용’이다.”

홍 후보는 “김해시가 수면 도시로 변하고 있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떠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김해시는 2035년 이후면 50만 인구가 무너질 것이다. 김해가 이렇게 위기인데도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는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허성곤 후보가 500만평 규모의 에어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했더라. 국제공항도 가덕도로 빼앗겼는데 무슨 에어시티냐? 만에 하나 허성곤 후보가 시장이 또 된다고 해도 4년밖에 시장을 더 할 수 있느냐. 500만평 규모의 에어시티를 4년만에 할 수 있느냐”며 허 후보의 500만평 에어시티 공약을 평가절하했다.

의료인인 홍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지는 올해로 14년째다. 이번이 4번째 선거이니 선거에 이골이 날 만하다. 앞선 3번의 선거에서 내리 패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사실 지금까지 그는 좋은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러지 못했다. 초보 정치인 시절, 첫 선거는 보수당이 현역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해 지역 내 역풍이 심했다. 당시 그는 내외동 광역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 번째 패배는 2016년 김해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였다. 이번엔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관매도 부근 해상(맹골수도)에서 전복돼 침몰한 세월호 여파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출마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에 180석 가까운 의석을 밀어줄 만큼 보수당을 홀대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3월 9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김해지역은 진영읍과 장유1, 2, 3동 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그는 지난 대선보다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면서 더 수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상당히 낮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우리를 다시 뭉치게 하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대다수가 발목잡기에 혈안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 청문회와 검수완박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민주당이 거대 의석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모든 국민이 보지 않았나. 이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말했다.

그는 12년 동안 김해시정을 장기집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시민 피로감이 높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12년 동안 김해시정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시민 피로도가 상당하다”라며 “중앙정부가 바뀌었기에 김해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많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역의 한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0%p 가까이 이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지역민 1000여명이 참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긴 했다”라며 “시민 전체의 민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허성곤 후보보다 홍태용을 지지하는 시민이 더 많다는 결과는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만 했다.

“선거일까지 3주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예전에는 본선거 기간인 13일 동안 후보는 보여주기식으로 스케줄만 소화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최근 선거 추이를 보면 선거기간 동안 후보를 결정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본선거 기간 동안 부동층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후보의 공약이나 토론회, 거리 홍보 활동 모습 등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기준이 각자 다른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짧은 선거 기간 동안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 여론조사에 앞서고 있다는 것은 어제의 결과일 뿐이다. 남아 있는 20여일을 어떻게 보내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는 “저한테 힘이 되는 결과는 맞다”라면서도 “20%p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온다면야 모르겠지만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현역인 허성곤 시장과 맞붙는 만큼, 허 시장이 추진하는 김해시자원순환시설(장유소각장) 증설과 관련해서도 다른 의견을 냈다.

홍 후보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건강권이고 하나는 재산권이다”라며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다이옥신 등 소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암물질의 공기 중 함유량이 김해시는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먼지로 시민이 불편해하고 있다. 소각장 주변 일부 시민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치를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재산적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이주시키든지, 타 아파트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집값을 보상하든지 해야 한다. 다수가 필요한 시설이라고 왜 소수가 피해를 보면서도 참아야 하는가.”

그는 “관이 해야 하는 역할은 주민과 업체를 싸움붙이는 일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절해야 하는 것이 관의 역할아닌가. 그래서 관이 필요하고 행정이 필요한 것”이라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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