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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행 교통사고 26.6%증가, 고령층 ‘집중’…거리두기 해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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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2. 05.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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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보행자 교통안전 '빨간불'
4월 고령 보행사망자 비중, 63.5% 크게 증가
음주 교통사고도 증가세
5월, 전국 일제 음주단속 및 보행자 위협행위 집중단속
교통사고사망
올 1월~4월 인구이동량(단위:건)/제공=통계청
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후 보행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12일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교통사고 분석은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예고되면서 4월 인구이동량 지표가 증가해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실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 5년(2015~2019년) 4월은 대체로 1~3월보다 교통사고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사망자는 비교적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교통사고(+10.5%)보다 사망자(+13.9%)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4월의 보행 교통사고는 1분기에 비해 증가하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 보행 교통사고는 1~3월 대비 4월 26.6%나 증가했다. 하루평균 사망자도 19.4% 증가하는 등 모두 전체 교통사고의 증가 폭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보행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 이전 4월 고령 보행사망자의 비중은 45~55%가량으로 1~3월보다 낮은 편이었으나, 올해 4월은 그 비중이 63.5%에 달했다.

또한, 4월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 치사율도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5.6%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교통여건 변화는 교통약자인 보행자, 특히 고령 보행자에게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교통사고
제공=경찰청
한편, 음주 교통사고는 올해 들어 14.3%가 줄어들었다.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40.3% 감소했다. 4월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0.6% 증가(34.8건→35.0건)하고, 하루평균 사망자도 0.31명에서 0.40명으로 증가(+28.6%)하였다. 또한, 음주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간은 1~3월 20시~22시(27.8%)에서 4월 22시~24시(23.4%)로 변화했다. 24시~02시의 비중이 증가(9.2%→20%)하는 등,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경찰청은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나들이가 많아지는 5월 한 달간 매주 전국 일제 음주단속과 함께 신호위반·보행자보호위반 등 보행자를 위협하는 법규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보행자에 대해서도 보행자 안전수칙 교육·홍보와 야간 순찰강화 등 무단횡단에 대한 예방활동을 연중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방역의무 완화로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칫 들뜬 마음에 음주 후 운전대를 잡거나 무단횡단을 하게 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본인의 각별한 주의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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