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 줄이고 수익성 개선
쿠팡이츠 등 신사업 선전 '한몫'
올해도 年 20조 이상 매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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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쿠팡은 올 1분기 매출 51억1668만달러(약 6조1653억원), 영업손실 2억570만달러(약 2417억원), 당기순손실 2억929만달러(25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이며, 영업손실은 23% 개선됐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미국 증시 상장 후 최소치다. 원화는 1분기 평균 환율 기준이다.
눈에 띄는 수치는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을 표시하는 EBITDA다. 로켓배송 등 제품 커머스 사업의 조정 EBITDA가 처음으로 287만 달러(약 36억원)의 이익을 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부터 이자와 감가상각 등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로켓배송은 쿠팡을 현재 위치로 올려놓은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6928만 달러의 적자를 냈고, 회사 측은 EBITDA 흑자 시점을 올 4분기까지로 예상했었는데 이를 3개 분기 앞당겼다. 조정 EBITDA는 영업활동만으로 벌어들인 현금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로 이익 실현을 가늠할 수 있다. 쿠팡 전체의 1분기 조정 EBITDA의 손실 규모는 전분기 2억8508만달러에서 9100만달러로 68% 줄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는 “1분기 성과를 포함한 사업 동향을 볼 때 지난번에 밝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역량이 있다고 확신하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6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에는 쿠팡의 신사업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사업은 쿠팡이츠·쿠팡플레이·쿠팡페이·해외사업 등인데, 여기서 발생한 매출이 1억8100만달러(약 21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5% 증가했다. 대부분의 매출은 배달 커머스인 쿠팡이츠에서 발생했다.
김범석 의장은 “앞으로 쿠팡이츠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손실을 줄여나갈 예정”이라면서 “고객이 ‘와우’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술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상당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회사가 지속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연 매출 20조원을 넘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했다. 주요 지표인 1번 이상 구입 이력의 활성 고객은 지난해 동기(1603만명) 대비 13% 증가했다. 쿠팡에서 6개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은 최근 2년간 70% 늘었으며, 활성 고객 가운데 3개 이상의 쿠팡 물건을 구매하는 비율도 3배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83달러로, 8%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