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2년 4월 말 기준 의령군 인구수는 2만 6381명으로 작년 말 인구(2만 6322명) 대비 59명이 증가했다. 의령군은 2012년 3만 명의 인구가 무너진 이후 매년 인구가 감소했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군은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인구 늘리기에 모든 부서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내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지방 소멸 문제에 있어 민첩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을 펼쳐 인구감소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2021년 경상남도 사회조사’ 결과 의령군민들은 지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향후 10년 이후 계속 의령에 정주할 의사가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령군의 인구증가에는 정책 수요자들인 가려운 곳을 세심히 살피는 ‘핀셋 정책’이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의령군은 노인 인구가 많은 고령화 도시로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해 인구 자연 감소가 워낙 컸다. 게다가 위치상 경남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교통의 편리함을 이용해 교육,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전출하는 인구가 많았다.
이에 군은 ‘경남의 중심’이라는 의령군의 장점을 활용해 인구정책을 새롭게 쓰는 ‘전화위복’에 나서고 있다. 경남의 중심에서 나가기 쉬운 의령군이 아니라 어디든 들어 오기 쉬운 ‘가까운’ 의령군을 홍보하고, 특정 세대·계층을 향해 정밀화된 정책을 내놓은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대의초에 자녀를 보내고 의령으로 전입해 온 진기범(56) 씨는 “더 섬세하게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가능한 작은학교에 대한 관심이 컸다”라며 “의령군은 인근 도시와 접근성이 좋다. 학교 교육 환경뿐만 아니라 의령에서의 생활 만족도도 대체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역의 활력을 되찾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개관해 매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교육테마파크의 성공적 개관이 인구 소멸 위기를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손님맞이’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화 의령군수 권한대행은 “비록 59명이라는 작은 변화지만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령군에 커다란 희망의 큰 수치”라며 “모두가 찾아오고 살고 싶은 의령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