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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21일(현지시간) 오전 9시 인도 북동부 비하르 주(州)의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을 봉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정문 스님, 해외교구장 정우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각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불자 등 15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항공편으로 인도 델리를 거쳐 부다가야로 향한다.
분황사 경내에는 단층으로 지어진 대웅보전 외에도 2층짜리 수행관과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보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분황사는 2019년 두 여성 불자인 설매·연취보살이 조계종에 50억원을 희사한 것을 계기로 건립이 추진됐다. 통도사 청하문도회가 인도 현지에 사찰 건립을 위한 부지 약 6600㎡(2000 평)를 기증했다.
백천문화재단이 분황사에 함께 들어서는 보건소 건립기금으로 3억원을 냈고, 한국 불자들도 십시일반 분황사 건립에 힘을 보탰다. 분황사 건립은 조계종이 ‘백만원력 결집불사’ 사업의 첫 성과이기도 하다.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에 앞서 20일에는 사찰의 완공을 알리는 고불식과 점안법회 등이 있을 예정이다. 준공식이 끝난 뒤에는 보건소 착공식이 봉행된다. 이후 원행 스님 등 일행은 23일까지 이어지는 인도 현지 방문 기간에 붓다가 깨달음 이후 처음 법을 설한 곳으로 알려진 초전법륜(初轉法輪)지 사르나트 등을 순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