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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국내 벤처시장 성장세 지속…투자유치·신규 투자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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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승인 : 2022. 05. 24. 10:50

1분기 KDB벤처지수 39.85% 상승해
2008년 대비 벤처 생태계 환경 5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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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벤처지수 및 KDB벤처지수 세부지수 추이./제공=산업은행
올해 1분기에도 국내 벤처시장은 가파르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처시장에 민간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된 데다 신규 투자실적이 증가한 덕분이다.

2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KDB벤처지수는 510.1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85% 상승한 수치다. 기준연도(지수=100)인 2008년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 수준이 약 5배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 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2018년 산은이 개발한 종합지표로, 투자재원·투자실적·회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지난 2년 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 1분기도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벤처투자 매력도가 상승하며 민간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지수의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가 808.9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0.56% 가장 크게 증가하며 전체 벤처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누적 신규투자조합 결성금액은 2조5668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조합결성이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민간부문 출자 중심으로 9905억원이 증가했다. 1분기 결성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실적지수는 584으로 43.68% 증가했다. 투자실적지수는 투자재원지수의 후행지수로서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수 및 신규 상장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회수여건지수는 214.5로 전년 동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IPO)을 통한 회수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수여건지수가 투자재원지수와 투자실적지수의 후행 지수인 점을 고려하면,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다.

산은은 향후에도 대형펀드 조성, 스케일업 및 미래기술 투자 등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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