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상생을 통한 풀필먼트에 집중…미래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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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지난해 6월 장윤석 대표가 취임한 이후 급변하고 있다. 이커머스 특유의 가격경쟁, 빠른 배송은 버렸다. 골리앗들의 싸움에서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그는 티몬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1200만명의 유저와 5만여개의 셀러, 10여년간의 커머스 업력에서 나오는 브랜드 파워.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함께하는 ‘상생’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가 말하는 상생은 여느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사회와 나누는 상생과 다르다. 함께 성장해나가는 상생을 말한다. 그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티몬이 잘되면 대한민국 유통이 잘 될 수 있다”는 믿음도 여기서 나온다. 온라인·오프라인·가상현실 등 티몬이 가지고 있는 공간 자산을 활용해 숨겨져 있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키우고 수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다. 그 성장에는 ‘커뮤니티와 팬덤’의 힘이 뒷받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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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장윤석 대표는 “마켓컬리·오늘의집·지그재그의 성장 이유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카테고리에 맞는 커뮤니티 콘텐츠”라면서 “앞으로 이커머스 3.0시대는 브랜드 가치에서 오는 고부가가치 싸움으로, 티몬은 반 발짝 먼저 나가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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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렌지스튜디오는 티몬의 지역 커뮤니티 형성의 첫발이다. 포항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시, 부산시, 전남도, 경북 울릉군, 인천시와 지역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7월 가로수길로 이전하는 사옥 1층도 브랜드 셀러들의 오프라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오프라인의 경험도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티몬은 제휴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을 돕고, 향후에는 가상공간까지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티몬은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나 매체를 연결해주고,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공간자산을 제공하는 관계형 커머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를 ‘브랜드 풀필먼트’라 정의하고 있다. 티몬의 생태계를 통해 성장하는 브랜드가 계속해서 모이면 그것이 곧 티몬의 성장동력인 셈이다. 수익은 지분 투자 등으로 함께 나눠가진다.
취임 1년 동안은 기반 다지기였다. 첫 번째 결실은 오는 8월에 나온다. 티몬은 8월 중 4개의 디지털네이티브브랜드(DNB)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마케팅 영역이 중요한 뷰티 카테고리 위주다.
장 대표는 “지금은 준비과정으로 기반을 닦아가고 있는 중으로 본격적인 성과는 4분기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론 이것은 나의 의지치지만 현재는 티몬이 의지있게 성공 공식을 찾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