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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산학협력’의 모델…반도체·AI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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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2. 06. 01. 11:36

청주캠퍼스, 반도체기업 밀집한 충북지역 맞춤 인력 배출
광주캠퍼스, 뿌리기술·AI기술융합교육으로 맞춤 인재 양성
반도체시스템과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의 반도체시스템과 학생들이 반도체 생산 현장과 동일한 클린룸에서 실리콘웨이퍼 식각 장비 분해 및 조립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제공=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이 산학 맞춤교육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 인력 양성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청주캠퍼스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광주캠퍼스가 높은 취업률뿐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이끌고 있어서다.

지난 5월 26~27일 찾아간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의 실습·개발 열기가 뜨거웠다. 청주캠퍼스의 경우 취업률 82.0%로, 3년 연속 충북도 내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리텍은 실제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의 실습으로 현장에 강한 인재를 육성한다. 이날 만난 반도체시스템과 학생들 역시 반도체 생산 현장과 같은 클린룸에서 기업들이 실제 사용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 제품을 직접 설계·제작했다.

폴리텍은 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따라 전문 반도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인력 양성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청주캠퍼스는 반도체 기업 약 120개사가 모여 있는 충북지역 산업 수요에 맞춰 산학 맞춤 인재양성에 집중한다. 반도체시스템과는 지난해 취업률 92.4%를 기록했다. 메카트로닉스과 역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을 통해 스마트공정 운용 실무를 경험한다. 최근 취업률 81.2%, 취업유지율 92.9%를 기록했다.

광주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러닝팩토리는 학과·전공이라는 칸막이를 벗어나 다양한 기술, 다양한 공정 참여 경험을 산업현장과 동일하게 제공하는 통합 실습 교육환경이다. 광주캠퍼스 학생들이 스마트팩토리융합기술센터에서 프로젝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제공=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는 기계·금형·산업설비 등 뿌리 기술과 광주의 역점 사업인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맞춤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AI융합과는 1기 수료생 취업률이 94.4%를 기록했다.

본관 1층 창의융합기술센터는 설계부터 생산·검사까지 모든 생산 공정을 실제 공장과 같이 구현했다. 모든 학생이 공작기계, 용접기, 로봇, VR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AI융합기술센터는 로봇·가공장비 등 생산 기반 하드웨어의 데이터를 축적·활용할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통합실습 교육환경이 ‘러닝팩토리’”라며 “학과·전공의 칸막이를 벗어나 다양한 기술과 공정 참여를 산업현장과 동일하게 경험해 폴리텍만의 융합형 현장 인재를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천기공과 산업협력을 맺은 광주캠퍼스는 인재 양성 모범 사례로 꼽힌다. 화천기공은 공작기계 업계 3강 기업으로 창의융합기술센터의 CNC(수치제어 가공장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생산데이터 분석·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을 지원한다.

한편, 폴리텍은 오는 9월13일부터 2년제 학위과정 수시1차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전국 28개 캠퍼스 155개 학과, 6630명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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