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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넘어 왕좌 굳히는 벤츠, 볼보와 격차 벌리는 아우디… 위축되는 국내 중견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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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6. 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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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5월에만 7388대 판매
BMW 6402대·아우디 1865대
쌍용·르노·지엠, 하락폭 40%
3사 합쳐 1만771대 판매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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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5월에도 BMW로부터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엎치락뒷치락 중인 3위엔 볼보를 제치고 아우디가 올랐다. 이들은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영업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와중에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는 합산 판매량이 불과 1만대 수준에 그치면서 생존을 위한 싸움이 한창이다. 각 사는 출고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프로모션을 쏟아내는 등의 방식으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자료에 따르면 5월 브랜드별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총 7388대 팔린 메르세데스 벤츠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31.4%를 기록했다. 바짝 뒤를 쫓고 있는 BMW(6402대)와의 격차는 지난달 1164대에서 986대로 좁혀졌다. 1~5월 누적으로도 벤츠는 3만3352대, BMW는 3만1103대로 양 브랜드간 격차는 2249대에 불과한 상태다.

치열한 3위 싸움에선 아우디(1865대)가 4위에서 뛰어오르며 굳히기에 나섰다. 1~5월 누적으로도 6567대를 기록하며 볼보와 거리를 벌렸다. 4위는 같은 그룹의 폭스바겐(1182대)으로 5위에서 한계단 올랐다. 5위는 지난달 3위에서 미끄러진 볼보(1015대)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포르쉐가 702대, 지프가 591대, 링컨이 582대, 토요타가 480대 순이다.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벤츠를 비롯한 수입차업체들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며 장기적 관점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벤츠는 5월 전국 10개 사회복지기관에 ‘더 뉴 EQA’ 10대를 기증했고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를 대상으로 장학금 1억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딜러사들 역시 적극적으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늘리면서 판매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BMW도 친환경 사회공헌을 비롯해 고객 케어 구독서비스를 론칭 하는 등 힘쓰고 있다.

반면 쌍용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중견3사는 입지가 더 좁아졌다. 쌍용차는 전년동기대비 14% 줄어든 4275대, 르노코리아차는 20% 감소한 3728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한국지엠은 2768대 밖에 팔 지 못했다. 판매량 하락폭은 40%에 이른다. 3사가 한달 간 판 차량은 1만대를 겨우 넘긴 1만771대에 그쳤다.

르노코리아차는 주력 차종 계약 후 2~3개월 안에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XM3와 QM6는 최대 3개월, SM6는 2개월 안에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한국지엠은 36개월 무이자 또는 최대 72개월 최저 1.8% 장기 할부 혜택까지 제공한다. 쌍용차는 렉스턴 보유 이력이 있는 고객에 대해 100만원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뿐 아니라 경찰·공무원·교육계·의료계 종사자 등에게 추가 할인 혜택까지 준다. 전차종 24개월 무이자를 비롯해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업체 간 치열한 경쟁은 국내 소비자로선 더 좋은 조건에 다양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어서 의미있게 보고 있다”면서 “다만 국산 중견 3사의 판매량 부진은, 국내 일자리 감소와 협력사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신차 경쟁력이 판매량을 가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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