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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방송될 이 작품은 대기업 광고대행사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다. 앞에선 백조처럼 우아해보이지만, 뒤에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광고대행사 프로들의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위태한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보영은 극중 대기업 광고대행사 VC기획에서 제작2팀을 이끄는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 역을 맡는다. 공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입사 시험 만점을 받고 카피라이터로 입사했다. 자신의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언제나 하이힐에 풀 착장을 고수해왔다. 19년간 감정 없는 기계처럼 일만 해온 결과 업계 1등 ‘광고퀸’의 자리에 올랐고, 그룹 내 최초의 여자 임원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그런데 아인은 거기까지가 한계일 거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최초를 넘어 최고의 자리를 노리기 시작한다.
조성하는 광고대행사 VC기획의 기획본부장 최창수를 연기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한국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채로 입사한 최창수는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승승장구 해왔다. 차기 대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한국대 후배들을 CD로 키워주며 확고한 자신의 라인을 구축했다. 냉철하고, 똑똑하고, 수 싸움까지 능하지만, 유일하게 딱 한 사람, 고아인만은 자신의 마음대로 주무를 수가 없다.
손나은은 VC그룹 재벌 3세 강한나에 캐스팅됐다. SNS 스타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강한나에게 성공은 곧 ‘독립운동’이다. 잠수함처럼 살아야 하는 재벌가에서 고급 요트처럼 눈에 띄게 살아가는 철부지처럼 보이지만,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노리며 웅크리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그녀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VC기획 SNS본부장으로 출근하라는 것. 그룹 승계 자리를 노리는 한나의 천재적 직감이 고아인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강한나를 옆에서 보필하는 박영우 역은 한준우가 맡았다. 영우는 VC그룹 비서실 소속으로 한나의 유학 시절부터 MBA 과외교사이자 보디가드로 곁을 지켜왔다. 한나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비범한 해결책과 필요에 따라서는 물리적인 방법도 과감하게 시행하며 한나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전혜진이 연기할 조은정은 VC기획 제작2팀의 카피라이터다. 다섯 살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고되고 험한 회사생활을 하던 중 업계 1등 CD인 고아인에게서 콜이 들어왔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은정은 번듯한 포트폴리오로 광고판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려보겠다는 일념 하에 망설임없이 고아인을 선택했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늘어난 업무량에 가족의 불만도 폭발했다. 일과 가족 사이, 매일 선택의 나날을 살아가는 은정은 자신의 롤 모델이자, 오로지 성공을 위해서만 사는 아인의 삶이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이보영부터 전혜진까지 이미지만으로도 각 캐릭터와 완벽하게 부합한 캐스팅이다. 거기에 배우 한 명, 한 명의 연기 내공이 워낙 깊어서 더할 나위 없는 라인업이 탄생했다”라며 “살얼음판 같은 광고업계에서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광고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