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발 긴축재정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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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1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의 1256.9원 대비 12.0원 급등한 1268.9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1267.0원을 기록한 이후 1260원대로 올라선 것은 9거래일 만이다.
같은 날 국채 3년물 금리는 전날 보다 0.111%p 오른 3.232%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1일 기록한 연중 최고기록인 3.186%를 돌파한 것은 물론 2012년 7월 5일의 3.27% 이후 9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달러 가격과 국채 금리의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재정 정책 때문이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 연준이 긴축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우려에 원·달러 환율과 국채 금리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달러와 국채가 치솟자 금융투자상품의 수익률도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ETF’는 지난 10일 1만1205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1월 3일 마감가인 9620원 대비 1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SEF 미국달러선물ETF’는 1만3295원으로 6.4% 올랐다. 두 펀드는 지난 5월 12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수익률이 더 높다.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는 같은 기간 1만230원에서 1만1540원 12.8% 상승했고,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는 1만195원에서 1만1470원으로 12.5% 올랐다. 이에 개인들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를 10억8900만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투자 비중을 넓히고 있다.
채권 가격 하락(금리 상승)에 투자하는 ‘KBSTAR국고채3년선물인버스’도 올해 들어 10만475원에서 10만4015원으로 3.5% 상승했다. 같은 구조를 지닌 ‘KODEX 국채선물3년인버스’ 상품 역시 5만195원에서 5만1910원으로 3.4% 올랐다. 삼성증권이 집계한 올해 1~5월 국고채, 회사채 등 채권 판매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00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한 명당 평균 투자 금액도 1억9732만원으로 지난해 1억351만원 대비 약 2배가량 늘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상황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은 적지만, 여전히 달러와 국채 상품의 상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의 빅스텝 행보가 국내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미 경제지표와 연준의 긴축 강도가 발표되는 다음 주까지는 불안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레버리지, 인버스 등 일부 위험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환율 가격과 국채 금리 상승세에 연동한 투자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