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인 이용료 상승 전망…"비용 억제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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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42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지급한 예탁금이용료는 470억1815만원이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1, 2분기 합산 지급액인 565억6541만원에 다가섰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 계좌에 넣어둔 돈이다. 증권사는 이 돈을 고객들로부터 빌려 투자·운용한 뒤 이자 개념의 이용료를 지급한다. 이 때 지급하는 이용료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나 한국증권금융 제공이율에 연동해 결정된다. 즉, 최근 기준금리의 상승세가 이용료의 상승과 연결된 셈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지난해 1분기 26억4824만원에서 올해 1분기 50억4343만원으로 23억9519만원 늘어난 예탁금이용료를 지불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16억1005만원→38억7995만원으로 예탁금이용료를 1년 새 22억6990만원어치 더 지급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8억9450만원↑) △KB증권(18억2018만원↑) △한국투자증권(15억1608만원) 등 대형증권사의 예탁금이용료가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50%이던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2일부터 예탁금이용료율을 0.30%에서 0.50%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린 지난 1월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 2월 0.10%에서 0.25%로 예탁금이용료율을 올렸다. 미래에셋, KB, 삼성증권 등도 마찬가지로 이용료율을 인상했다.
문제는 아직 기준금리 추가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예탁금이용료율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50억원(31.2%) 줄어든 만큼 이용료율 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추가 지출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지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에 예탁금으로 인한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증시 약세로 인한 실적 악화가 불보듯 뻔한 만큼 추가적인 비용 억제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