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계열사 하향곡선 속 나홀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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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CGV의 월 평균 주가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2만268원을 기록했고 올해 3월에는 2만6743원으로 상승했다. 최근의 주가도 2만6000원대를 오가며 이날 2만6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3만3700원이 최고점이다.
CJ그룹으로서는 팬데믹 기간 미운오리새끼가 돼 버린 CGV가 다시 부활하는 모습이다. 지주사 CJ는 CGV의 지분 39.98%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그동안 CJ가 지니고 있던 CGV의 지분 가치도 약 1674억원에서 4367억원으로 상승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관람객은 2019년 2억2668만명에서 이듬해 5952만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6053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CGV 영업이익은 3887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고, 지난해에는 241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은 54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축소했다.
그사이에 CGV는 영화 관람료도 3번 인상해 현재 성인 2D 기준 비용은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인상한 관람료의 효과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가 된 ‘범죄도시’를 비롯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등 대형 작품들이 이미 개봉하거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CJ CGV는 최근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공모에 나섰다. 실적 개선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회사 측이 투자설명서를 통해 밝힌 자금 사용 목적은 채무상환에 1600억원, 운영자금에 2400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GV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은 194억원으로 전망돼 적자 폭을 지난해 동기 대비 300억원 이상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지역별 불확실한 영업상황 이어지고 있고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정지수 메리트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나, 3분기 손익분기점에 수준에 근접하고 4분기에 분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