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높아 아삭아삭한 식감 자랑
당도 측정 등 거쳐 홈플러스로 입고
홈플러스, 올 신선농장 시스템 도입
고품질 과일 안정적 판로 제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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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찾은 충남 부여의 수박 농장과 유통 센터에는 잘 익은 수박들로 꽉 차 있었다. 부여는 전국 최고의 일조량을 자랑해 그만큼 수박 껍질이 얇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구현된다. 보통 대형마트에 수박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점은 5월이며, 최근에는 수박 소비 시기가 빨라져 6월부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다. 하지만 수박이 어느 정도 익었다고 해서 모두 딸 수 있는 건 아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수박은 선별 및 포장 작업장을 거쳐 홈플러스로 입고되는데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수박은 11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삼흥농업회사법인이 정용두 농장을 포함해 200여 곳의 농장과 계약을 맺고 연간 약 6000톤의 수박을 홈플러스에 입고하는데, 수박 가격이 높을 때 얼른 수확을 하는 곳도 있지만 급한 마음을 누르고 당도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농장도 있다.
정용두 농부는 “한창 수확할 때는 놀아도 수박 밭에서 놀아야 한다”면서 “햇빛을 일정하게 받아야 모양이 예쁘게 생기기 때문에 하루 3번씩 빛 조절도 해줘야 하는 정교한 과일”이라고 말했다.
수박 수확 시기가 가장 까다로운 기간도 휴가철이 몰리는 7월이다. 장마로 비가 많이 와 수박이 이 빗물을 빨아들이고 날이 다시 뜨거워지면, 수박에서 물을 머금고 있던 부분들이 새빨갛게 변해 일명 ‘피수박’이 된다. 이런 수박은 팔지 못한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피수박이 많아 골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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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품질관리사가 매주 농장에서 직접 관리하기에 농부의 노하우와 결합해 균일한 품질의 수박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박들의 크기가 다소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정용두 농부는 “예전에는 13~15kg 중량의 수박도 생산했는데 최근에는 8~10kg 중량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1인 가구들이 많다 보니 큰 수박을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일 성수기에 맞춰 바빠지는 농장과 함께 대형마트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최근 물가 상승에 따라 가계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데, 올 3월 도입한 ‘신선농장’ 시스템으로 좋은 품질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철우 홈플러스 과일팀 바이어는 “생산을 제외한 선별 및 포장, 판매 지원을 통해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면서 “홈플러스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농가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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