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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앞둔 국내 증시, ‘휘청’…코스피·코스닥 연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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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희 기자

승인 : 2022. 06. 15. 16:19

15일 코스피 2440선대로 하락…코스닥 800선 붕괴
외국인, 이날 증시서 6000억원가량 순매도
원·달러 환율 1300선 목전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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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발 긴축 우려로 국내 증시가 연일 휘청이고 있다. 미 통화당국의 금리 결정을 앞둔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연 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코스피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245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1년 8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1300선까지 근접해 연 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3% 떨어진 2447.38에 장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 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9일(2447.20)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째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 하루만 45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2억원, 736억원 어치를 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에 따른 긴축 우려로 연일 하락세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연방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가 증시에 유입됐다”며 “더불어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재 3년물 3.52%, 10년물 3.42%)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까지 가세하며 투자 불안심리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6만700원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5만 전자’에 다가섰다. 카카오(-5.09%), 네이버(-3.36%), LG에너지솔루션(-1.52%), SK하이닉스(-1.21%), 삼성SDI(-0.56%), LG화학(-0.53%)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 반면 하락장에도 화물연대 파업 종료 소식에 현대차(1.46%), 기아(0.13%)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8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0월 26일(778.02)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6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42%), 천보(-4.44%), 펄어비스(-4.30%), 카카오게임즈(-3.59%), HLB(-3.84%), 셀트리온제약(-3.52%), 위메이드(-2.4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290.5원에 장 종료했다.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90원대로 올라섰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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