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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기업 “개발서 양산까지 막대한 자금 소요”…‘초격차펀드’ 신설해 팹리스 기업 벤처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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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2. 06. 16. 12:00

중기부, 삼성전자와 7월 '팹리스 챌린지 대회' 개최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
중기부,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과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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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16일 경기도 분당시 성남구에 있는 퀄리타스반도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제공=중기부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이나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의 두 배 이상인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분야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3%대에 불과하다.

시스템반도체는 팹리스의 설계와 대기업의 생산이 분업화된 구조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주로 영위하는 팹리스의 설계 능력이 시스템반도체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중요하다. 그러나 팹리스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어려워 창업의 위험부담이 크고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파운드리 분야에 집중돼 있어 국내 팹리스 지원정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팹리스 산업은 미국이 68%의 점유율로 압도적이고 대만과 중국이 각각 21%, 9%를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1%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팹리스 초기기업의 모험자본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초격차펀드’를 신설해 팹리스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를 확대한다. 또 팹리스의 설계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아울러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상생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우수 팹리스 창업기업을 선발·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다음 달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퀄리타스반도체에서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과 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은 반도체 칩의 설계와 생산 등이 분업화된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칩(Chip) 생산은 파운드리에 위탁하고 설계에만 집중하는 기업으로 통상 팹리스(Fab-less)로 불린다.

이날 참석한 팹리스 기업들은 “개발에서 양산까지 소요되는 막대한 초기자금과 설계분야 인력 부족 문제와 최근에는 파운드리 공급부족까지 겹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오늘 자리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는 데 있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팹리스 기업이 중요하며 중기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했다”며 “팹리스 업계가 바라는 ‘현장의 3대 핵심애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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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가운데)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퀄리타스반도체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과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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