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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속적인 가뭄에 따른 농작물의 생육저하, 생리장해 및 병해충 발생 등으로 생산량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가뭄 해갈 시까지 농업기술센터 내에 영농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최근 벼는 물 부족과 염도 상승으로 생육불량 및 고사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고추와 고구마 등 밭작물에서는 칼슘 결핍 등 생리장해가 늘어나고 활착이 지연되는 등 영농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군은 영농종합상황실을 통해 영농현장을 중점 지도하는 한편, 가뭄 지속에 따른 농업인 고통 분담을 위해 농기계 임대료 및 농작업료 50% 감면 시행 기한을 기존 6월 말에서 7월까지로 연장할 방침이다.
특히 장마가 시작되기 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작물별 대응방법을 적극 알리고 진딧물과 갈색날개매미충 등 해충 발생을 막기 위한 방제약제 적기 살포를 지도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논 염도 상승 시 물 흘러대기가 필요하며 밭작물은 관수시설을 이용해 수분을 공급해야 하고 올해처럼 가뭄이 지속될 경우 스프링클러보다는 점적호스나 분수호스가 효과적”이라며 “밭작물은 파종 후 관수 또는 볏짚, 산야초 등으로 피복하고 평소보다 조금 더 깊게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예비비 26억원 등 42억여원을 긴급 투입해 한해대책 사업을 추진하고 가뭄 극복을 위해 이달 초 재해 관련 정부예산 15억원 지원을 요청했으며, 가세로 군수 등 공직자가 현장을 찾아 수시로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