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남부 지방에서는 지난 22일부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광둥성 잉더(英德)시 일대 하천들의 경우는 평균 수위가 40m까지 치솟으면서 한계치인 9.95m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재민이 무려 50만명이나 발생하는 등 큰 피해 역시 발생했다.
그러나 앞으로 14개 성 및 자치구를 급습할 폭우가 가져다줄 상상불허의 피해를 예상하면 이건 약과에 불과하다고 해야 한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언론인 쉬즈화(許志華) 씨가 “일부 매체에서는 100년만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보도도 하고 있다. 현재 쏟아지는 빗줄기는 확실히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상황을 우려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당연히 중앙 및 남부 지방의 수리부와 기상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세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폭우 황색 예비 경보를 발령해놓는 등 조치도 취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두 번째인 오렌지를 건너뛰고 최고로 심각한 단계인 적색 예비 경보를 바로 발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긴박한 상황에 비춰볼 때 적색 예보가 내려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당국에서 미리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진짜 남부 지방에 100년만의 폭우가 내습하더라도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 2∼3년 동안 안전에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소재의 싼샤(三峽)댐 주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경우 상황은 심각해질 수도 있다. 세계 최대의 댐이 또 다시 안전 문제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 홍콩의 일부 언론에서 보강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진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경고하고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최악의 경우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여름의 길목에 이를 때면 우려되고는 했던 중국 남부 지방의 대재앙이 올해에도 여지 없이 목전에서 배회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