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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장 노리는 불스원, 마케팅·연구개발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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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환 기자

승인 : 2022. 06. 27. 18:44

러 전쟁 등 여파 실적 주춤했지만
1분기 판관비 184억 원…11.8%↑
내년 IPO 흥행 위해 공격 투자
불스원 CI
불스원 로고 /제공=불스원
불스원이 올해 1분기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비용은 물론 판매비와 관리비 투자를 크게 늘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원유값 인상 등의 여파로 실적이 주춤했던 시기였음에도, 비용 절감이 아닌 미래 성장을 택했기 때문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불스원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고객 서비스까지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스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2% 감소한 수치다. 특히 2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원유값이 급등한 점이 영업이익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올 1분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28달러로, 전년 보다 33.3%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스원은 판관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올 1분기 불스원은 판관비에만 총 184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액수다. 불스원 관계자는 “원자재값 인상 등 대외적인 어려운 요건 속에서도 자사는 제품 개선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스타를 내세워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민 MC’로 알려진 유재석은 불스원의 최장수 모델로 현재 7년째 활동하고 있다. 스타 마케팅은 셀프 차량 관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차량 관리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추진됐다. 올 1분기 광고선전비는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올랐다.

새로운 포트폴리오 개발을 위해 R&D에도 계속 집중할 계획이다. 매년 매출 대비 R&D 비율을 보면 2019년 2.4%, 2020년 2.5%, 2021년 2.3%로 3년간 평균 2.4%의 R&D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R&D비율은 3.1%까지 올랐다. R&D실적 수는 2019년 3개, 2020년 4개에서 현재는 10개로 늘었다. 불스원은 R&D를 통해 와이퍼, 차량용 에어컨·히터필터, 방향·탈취제, 차량 외장관리용품 등 자동차용품 200여개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불스원의 주요 사업은 자동차용품과 차량관리서비스 부문으로 구분한다. 특히 올 1분기 차량관리서비스 부문은 26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8% 뛰었다. 차량관리서비스 부문 비중은 8.4%로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이 1.6배 이상 커졌다.

특히 불스원은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 ‘불스원 프라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 중이다. 현재 15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형(O2O) 서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와이즈비’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불스원의 온라인 매출 비중도 2020년 11%에서 올 1분기에는 17%로 증가했다.

한편 불스원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 불스원 측은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달성이며 2023년 상반기에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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