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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 53개월 만에 월 기준 흑자전환…정용진, 뚝심 투자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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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2. 06. 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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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조선팰리스 호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조선팰리스 호텔./제공=이마트, 연합뉴스
이마트의 호텔사업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017년 12월부터 이어오던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적자행진이 53개월 만인 지난 5월 멈췄다. 월간 기준으로 첫 흑자전환이다. 2018년 첫 독자브랜드 ‘레스케이프’ 론칭 이후 5개의 사업장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인 정용진 부회장의 투자가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한 셈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호텔사업이 녹록지 않았고 독자브랜드가 자리잡기까지 부침도 많았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조선 팰리스 호텔이 개관 1주년을 맞은 만큼 이제 수익성 개선에 나서야 할 때다. 엔데믹에 외국인 여행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전망도 밝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5월 월간 기준 흑자전환을 기념해 2300명 전 직원에게 케이크를 선물했다. 코로나19의 위기를 함께 견뎌낸 직원들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은 조선 팰리스, 레스케이프, 그랜드조선, 그래비티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7월 첫 독자브랜드 레스케이프 론칭 이후 2020년 10월 ‘그랜드 조선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조선팰리스 서울까지 2년 만에 5개의 호텔 사업장을 개관했다. 그만큼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투자비용은 2020년 521억원, 2021년 436억원 등이 투입됐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최근 2년간 호텔 사업 자체도 직격탄을 맞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19년 124억원의 적자에서 2020년 706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고, 2021년 그나마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손실을 493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 1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여전히 적자이긴 하지만 72억원 손실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1억원(64.5%)가 줄었다. 5월은 월기준으로 흑자전환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2017년부터 호텔오픈 등 프로젝트 준비 기간으로 투자로 인한 적자가 이어져왔다”면서 “하지만 가장 최근에 오픈한 조선팰리스호텔이 개관 1주년을 맞은 만큼 이제 수익성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은 바이든 방한 효과도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호텔의 경우 올해 웨딩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 예약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하반기는 더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여행 제한으로 호캉스로 호텔업이 재미를 보긴 했지만 거리두기 제약으로 손님을 일정 수준만 받았다. 올해 여름휴가철은 제약 없이 100% 예약을 진행할 수 있어 코로나19 시국에 문을 연 그랜드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실적이 기대된다. 또 3분기부터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 주중 매출이 떨어졌던 서울 시내 호텔의 매출 증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서울 호텔의 경우 코로나 이전 60~7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비중이 높았다”면서 “하반기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 실적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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