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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먹거리’ 찾는 한화오션, 조선 넘어 에너지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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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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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술력, 에너지 사업으로…LNG 발전소 EPC 시장 본격 진출
WTIV·해상풍력 연계 전략…수소·암모니아까지 사업 확장
한화오션
/해당 이미지는 AI가 만들었습니다.
한화오션이 조선·방산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로 에너지 사업을 낙점하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부터 해상풍력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계열사인 여수 에코에너지와 5279억원 규모의 '여수에코에너지 LNG 집단에너지 사업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전남 여수시 산단중앙로에 490MW급 LNG 집단에너지 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시설의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계약금액은 한화오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7835억원의 약 4.1%에 해당한다.

LNG 발전 EPC에 이어 해상풍력에서도 에너지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해상풍력 관련 선박을 건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개발부터 EPC, 설치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역에 총 390MW 규모로 조성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한화오션은 해당 사업에서 사업 발굴과 인허가, 투자 유치 등 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EPC 주관사로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과 미래에너지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 터빈을 제외한 주요 기자재는 국내 공급망 중심으로 조달하고, 순수 국내 자본 기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마쳤다.

한화오션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건조 중인 차세대 해상풍력설치선(WTIV)도 신안우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선업에서 쌓은 선박 건조 역량을 해상풍력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한화오션은 지난달 2분기 매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의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을 토대로 국내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2035년까지 약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관련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WTIV 용선과 운영·유지보수(O&M)를 포함한 관련 사업 기회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해상풍력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제시한 바 있다. 해상풍력 발전설비 사업을 고도화하고, 향후 해양플랜트 기술과 수전해·수소저장 기술을 결합해 수소·암모니아의 생산부터 저장·이송까지 아우르는 '그린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을 바탕으로 본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사업이 한화오션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다"며 "LNG 발전 EPC와 해상풍력 개발 등을 통해 조선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수익 다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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