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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T알파 쇼핑 라이브커머스 ‘알파LIVE’ 주역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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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환 기자

승인 : 2022. 06. 29. 18:35

제주도 특별전 등 상품 질에 집중
'주 20회' 방송 횟수 1위로 성장
1년간 쇼호스트만 7명 채용 지원
정기호 대표의 전폭 지지도 큰 힘
수수료 낮춘 착한가격 노력할 것
1-2. KT알파 쇼핑 인터뷰 사진_단체메인
KT알파 모바일라이브제작팀 단체사진 /제공=KT알파
최근 홈쇼핑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탈(脫) TV’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약 4000억원 규모였지만 2023년 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KT알파는 현재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 중심의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 방송(라방)을 진행시키는 등 KT알파를 디지털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데 큰 역할을 했던 실무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에 아시아투데이는 29일 KT알파 쇼핑의 라이브커머스 ‘알파LIVE’ 주역들을 직접 만나 그간 이들이 걸어온 길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최희돈 KT알파 모바일라이브제작팀 팀장은 “알파LIVE가 지금까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꾸준히 고객에게 빠른 쇼핑 경험과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제공하도록 하는 고객친화적 서비스를 중시해왔던 덕분”이라며 “주 1회 방송에서 현재는 평일 주 5일, 하루 4회씩 주 20회 방송으로 편성을 확대해 지금까지 약 1300회의 라방을 진행해왔으며, 방송 중 주문액 1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알파 쇼핑은 2020년 1월 모바일앱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론칭했으며, ‘Live K’에서 ‘알파LIVE’로 서비스명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해 라이브커머스를 전담하는 ‘모바일라이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본부에는 상품팀과 제작팀 등 20여명이 주축으로 ‘알파LIVE’를 만들어가고 있다. 초창기 5명의 인원으로 라이브커머스를 꾸려나갔던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는 4배가량의 인력이 투입된 것이다.

모바일라이브사업본부가 단기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기호 KT알파 대표이사의 지원과 관심이 컸다고 했다. 특히 T커머스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KT알파의 방송 횟수가 단연 ‘일등’이었다. 알파LIVE 쇼호스트인 ‘알파크루’를 1년간 7명 채용한 것도 정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향후에도 꾸준한 지원을 통해 방송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1-1. KT알파 쇼핑 인터뷰 사진_단체메인
KT알파 모바일라이브제작팀 단체사진 /제공=KT알파
KT알파의 모태는 홈쇼핑으로써, 라이브커머스 진출은 큰 도전으로 꼽힌다.

이가영 모바일라이브제작팀 과장은 “라이브커머스 채널 운영 초반에는 시스템이 온전히 구축되지 않았던 탓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홈쇼핑처럼 연출된 상황은 물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는 현장 라이브 등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다 보니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홈쇼핑에서 경험을 쌓아왔던 PD와 카메라, 조연출 등 전문적인 제작 인력을 바탕으로 난제들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라방 초창기 방송 시청자 수(UV)는 100~200명으로 시작했지만 1년 만에 1000명~2000명으로 늘었고, 현재는 평균 방송 당 5000명의 시청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도 실제로 KT알파 라방에서 구매를 자주 한다고 했다. 엄기욱 모바일라이브제작팀 PD는 “‘제주 라이브 페스타’ 특별전을 통해 제주 지역특산품 특가 판매를 진행했었고, 지난해 7월 기프트 커머스 사업부문과 협업해 모바일쿠폰 ‘기프티쇼’ 맘스터치 치킨을 판매하는 등 착한 가격으로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살 수 있어 직원들도 라방에서 많은 구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송출수수료가 낮은 이점이 있는 만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아영 모바일라이브제작팀 대리는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과 달리 과장·과대 광고 등에 대한 심의·규제가 비교적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방송 대비해서 적은 수수료로 TV까지 송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만큼 고객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을, 업체에는 적은 수수료를 안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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