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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코리아 우려 점증…외국인 시총 비중 30%도 ‘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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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7. 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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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본 유출 우려…시총도 지속적↓
13년 만에 처음으로 30% 아래 하회 전망도
GettyImages-jv12083045
국내 증시 약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의 ‘셀코리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내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30%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해외 자본의 유출 우려 역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내린 2300.34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04억원, 184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고 기관, 금융투자, 연기금 등은 각각 3121억원, 4252억원, 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외국인은 지난 1일 전기전자(-3400억원), 제조업(-3154억원), 운수장비(-303억원), 금융업(-210억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직전 거래일인 지난 달 30일 전기전자(-2707억원), 제조업(-1993억원) 등 2분기 실적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들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진정한 의미의 ‘셀코리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은 지난 달 30일 기준 563조9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30일 기록한 683조6460억원보다 119조6997억 줄었다. 시총 비중도 같은 기간 31.69%에서 30.72%까지 줄었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30% 아래를 하회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컨센서스 추정 기관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 239곳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82조14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다.

177개 상장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0.4% 줄어든 35조932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조8565억원으로 2.5%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한 곳은 59개사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현재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LG전자,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HN, 더블유게임즈,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한화, 이마트,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등이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집중된 업종들이 모두 순이익 하향이 예고된 기업들인 만큼 증권가에서는 추가 순매도로 인한 증시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해소를 기대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하향 조정이 이달부터 본격화해 금융시장 내 변동성을 수시로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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