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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청와대, 문화예술·자연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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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7. 04. 17:07

"600여점의 소장미술품 도록 만드는 중...공개 여부 구상"
"K-컬처 지평 확대 위해 규제개혁 선제적 추진"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무엇보다 국민 여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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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제공=문체부
“청와대가 문화예술성과 상징성, 역사성, 자연이 어우러져 매력적으로 작동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청와대는 백악관 부지보다 3.2배나 큰 대단한 곳이다. 600여 점의 빼어난 미술작품들이 소장돼 있고 5만여 그루의 나무, 고려·조선시대 전통문화재가 있다”며 “청와대에 담긴 문화 콘텐츠는 흥미롭고 스토리텔링 소재는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대통령실, 문화재청 등 관련 부처, 민간 전문가들과 관련 작업을 정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보내주는 아이디어와 지혜도 정성스럽게 모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청와대가 소장한 600여 점의 미술품과 관련해 “1948년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미술품이 기증됐다. 의제 허백련, 남농 허건 선생 등 최고의 한국화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며 “도록을 만들고 있으며 작품 공개 여부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K-컬처의 지평 확대를 위해 각종 지원과 규제개혁 선제적 추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제작·유통에 필요한 금융·재정 지원, 첨단기술 역량을 갖춘 융복합형 인재 양성, K-컬처의 해외 진출 등 관련 지원을 양적·질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한류가 뷰티, 패션, 음식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되고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1차관 책임 아래 ‘규제혁신 TF’를 구성, 현장의 요구와 시급성을 감안한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우선 추진한다는 내용의 ‘선도적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추진 중이다.

5대 핵심과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유통되는 영상물에 대한 자체등급분류제도 연내 도입, 빅데이터 관련 저작권 이용 편의성 확대 위한 면책 규정 마련, 예술인 지원을 위한 예술활동증명제도 절차 간소화, 국제회의 산업 관련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기준 완화, 관광펜션업 건축물 층고 기준 완화이다.

박 장관은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 방향”이라며 “장애예술인도 자유롭게 창작, 공연,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표준공연장 및 전시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해서는 “병역이 신성한 의무라는 점, 방탄소년단이 K-컬처를 알리고 한국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사이의 형평성 등 세 가지를 다루면서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세 가지 요소로 접근해 병무청, 국회에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 재정 확보에 관해서는 “문화 매력 국가로 가려면 문체부 예산이 더 많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국민들의 공감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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