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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900억원대 그린본드 발행…양극재·분리막 전액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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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7. 08. 08:07

3년 만기 3억달러 단일 채권으로 발행
10억달러 규모 매수 주문 몰려 3년 140bps 기록
LG트윈타워 전경
LG화학 본사가 자리한 여의도 LG 트윈타워 /제공=LG
LG화학이 3억 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5000억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 및 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의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미국 3년물 국채금리(Treasury Rate) 3.036%에 1.400%p를 더한 4.436%의 금리로 결정됐다.

전 세계 81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린 것은 물론 지난 1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Stable, 안정적)에서 BBB+(Positive, 긍정적)로, 지난 2월 무디스는 Baa1(Positive, 긍정적)에서 A3(Stable, 안정적)로 상향 조정해 LG화학은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화학 기업 최초로 15억6000만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추가로 발행했다. 2019년에는 5.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등 총 3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2021년에는 5년과 10년으로 만기를 구성해 각각 5억달러씩 발행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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