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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티몬은 주요 생필품 200종의 상품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물가상승타파’ 기획전을 1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주요 생활 필수 품목인 식품과 리빙 카테고리에서 각각 100개씩 총 200개의 초저가 상품을 엄선했다. 쿠팡도 11일까지 와우회원(쿠팡멤버십)을 대상으로 가전·생필품·패션·뷰티·식품 등 전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골라 하루마다 특가로 선보이거나 선착순으로 판매 중이다.
초저가 전쟁은 이마트가 불을 붙였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우유·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비누 등 일상용품 16개 등 ‘40대 필수상품’을 선정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SSG닷컴 이마트몰(점포배송상품 기준)에서 동일하게 업계 최저가로 공급하는 ‘가격의 끝’을 시행하고 있다. 비교대상은 쿠팡과 다른 대형마트다. 이마트는 매일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해 최저가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지난 3월부터 ‘물가안정 TF’를 가동해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를 차지하는 500여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구성해 먹거리·생필품 등 상품군을 연중 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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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론칭했다. 1차로 달걀·삼겹살·두부 등 신선식품 5종을 선보였으며, 이후 주요 생필품 카테고리 위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25도 지난달 GS수퍼의 초저가 PB상품 브랜드인 ‘리얼프라이스’를 편의점에 들였다. GS25도 지난달 GS수퍼의 초저가 PB상품 브랜드인 ‘리얼프라이스’를 편의점에 들였다. GS25는 기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상품보다 용량은 2배 이상 많으면서도 가격은 약 20% 저렴한 생활 필수 공산품 6종(키친타월·위생장갑·위생팩·롤백·화장지·미용티슈)부터 도입한 후 순차적으로 대상 상품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CU는 초저가 상품 라인인 ‘득템’ 시리즈를 비(非)식품으로 확대하고 마늘과 고추, 대파, 감자 등 채소 15종을 1∼2끼 양으로 소분해 판매하는 ‘싱싱채소’를 선보이며 대응 중이다. 올 3월 론칭한 득템시리즈의 누적판매량은 300만개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최저가격의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심상찮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로 올랐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가 오른 만큼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가계 살림살이는 더욱 빠듯해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은 최대한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10원’이라도 싼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가뜩이나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소비 위축까지 더해지면 설 곳을 잃게 되는 만큼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고객을 유입해 매출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초저가 경쟁은 제살 깎아먹기인 만큼 장기간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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