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금 수요 하반기 펀드 시장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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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국내에서 판매된 해외투자펀드수는 5167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57개에서 510개 늘어났다. 순자산총액은 271조317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해외투자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설계해 국내에서 모금한 돈으로 직접 외국의 금융상품, 부동산, 실물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외투자펀드를 사들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미국 펀드의 경우, 달러 자산 기반인 미국 주식시장이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제재를 풀었고, 일본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될 엔저 현상에 대한 환차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론 미국의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에 연초 이후 633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펀드인 ‘TIGER미국S&P5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에도 연초 이후 4800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수익률은 좋지 않다. ‘필라델피아반도체 펀드’는 연초 이후 -31.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불황에 빠진 상황이다. 또 ‘S&P500지수 펀드’ 역시 같은 기간 -11.82%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펀드들도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의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엔 연초 이후 4628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역대급 엔저(低)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율효과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자금은 일본펀드를 향하고 있다. 연초 이후 ‘TIGER일본니케이225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788억원이 유입됐다.
일본 엔화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본격화된 3월 이후부터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6월 미국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당 엔화는 24년 만에 최고치인 135엔을 돌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펀드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해외 펀드의 성장률 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하반기 투자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환율 상승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진 금융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원하는 투자자금 수요가 하반기 펀드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