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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잘 팔리네…상반기 내수 판매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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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7. 10. 16:32

상반기 국내 판매 2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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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제공 = 현대자동차
올해 상반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 국내 판매가 20만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여파로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금융위기가 덮친 지난 2009년 이후 최소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친환경차와 경차 등은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테슬라 제외) 브랜드의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총 20만3721대로, 14만76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40.7%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국내에서 6만731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작년 동기(5만1086대)보다 31.8% 늘어난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흥행으로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넘어섰다.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국내 완성차 기업 중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3만1672대로 하이브리드(3만760대) 보다 많았다.

아이오닉5는 이 기간 1만5103대가 팔려 국내 전기차 수요 절반 가까이를 담당했다. 아이오닉5의 지난해 같은 기간(5700대) 판매량과 비교하면 165% 늘어난 물량이다. 포터는 올해 상반기 1만40대, GV60은 3401대 팔려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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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상반기 8만465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만3350대)보다 95.3%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6만1467대로 작년 상반기(3만4487대)보다 78.2% 늘었고, 전기차 판매량은 2만3192대로 작년 상반기(8863대)보다 161.7% 증가했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 급증은 지난해 8월 출시된 EV6가 견인했다. EV6는 올 상반기 1만2158대 팔렸다.

반면 한국GM의 상반기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은 81대로, 지난해(942대)보다 91.4%나 줄었다. 반도체와 배터리 수급난으로 차량 인도 시간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GM은 부품 수급난으로 지난달 볼트EV·EUV의 계약을 종료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상반기 친환경차 5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53대)보다 21.0% 줄어든 수치다. 지난 2월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한 쌍용자동차는 상반기에 친환경차 10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총 5만1121대의 친환경차를 팔아 작년 상반기(4만9671대)보다 2.9% 늘었다. 이중 전기차는 6294대로 지난해 상반기(2666대)보다 136.1% 늘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만7640대로 작년 상반기(3만5703대)보다 5.4% 증가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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