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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대행체제’ 결론… “전대 열릴 조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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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7.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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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징계 수습에 전념 '폭풍전야'
비대위냐 조기 전대 개최냐 격론 펼쳐질 듯
우선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가닥
"당헌당규대로, 전대 요건 아냐… 당대표 직무대행이 맞아"
국민의힘 당대표실
지난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징계이후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10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대표실이 불이 꺼져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공식적으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기면서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를 비롯해 초선·재선·중진 의원들 모임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에 동의했고, 이어진 의총에서 직무대행 체제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결국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처분 이후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빠르게 수습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징계 결정에 대해 “당내 문제로 국정운영에 부담을 줬다”면서 국민들에게 발 빠르게 사과했다. 당내 리더로서 내홍이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민심을 토닥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가 당헌당규상 ‘궐위’가 아닌 ‘사고’에 해당한다면서 전당대회 개최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직무대행 체제로 이 대표의 6개월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이다. 다만 당내에선 이 대표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강성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이 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향후 의원별 모임과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후속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총을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결의문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당력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이 그릇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 있어도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라는 하나의 큰 소리가 국민께 들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초선·재선·중진 의원 모임을 잇달아 갖고 이 대표 징계 이후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정점식 의원은 이날 재선 모임을 마치고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사고’ 상태로 판단된다면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할 방법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조기 전대 개최를 일축한 발언이다. 앞서 3선 이상 중진과 초선들도 각각 모임을 갖고 직무대행 체제에 무게를 실었다.

당 사무처는 이날 ‘윤리위 의결이 최종적인 결정으로 최고위 의결이 필요없으며, 당 대표 ‘사고’ 상황으로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는 뜻의 유권해석 결과를 각 모임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징계가 내려진 지난 8일 이후 자취를 감춘 이 대표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면 내분이 가라앉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에 정면 반박하며 강하게 부딪힐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도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면서 차기 당권을 향한 물밑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우선 당내 분위기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결정을 받아들이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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