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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운전 편의사양 구독상품 ‘논란’…“한국선 기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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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07. 12. 18:39

본사 온라인 테스트 오픈에 소비자 반응 '냉담'
BMW그룹이 운전대 열선기능 등 일부 운전 편의사양을 월 구독료를 받고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 다만 그간 기본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 마저 유료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돼 소비자의 반응이 냉담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열선시트 등 편의사양의 월 구독 상품을 안내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활용해 구독료를 낸 차량에 해당 기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방식이다. 

1개월 기준 구독료는 △운전석·조수석 열선시트 2만4000원 △열선핸들 1만3000원 △하이빔 어시스턴트 1만1000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5만1000원 등이다. 1년 기준으로는 △운전석·조수석 열선시트 23만원 △열선핸들 12만원 △하이빔 어시스턴트 11만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51만원이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기본 혹은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는 편의 기능을 월정액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에 소비자들은 비판적인 반응이다. 한 BMW 차주는 "하드웨어적인 기술을 구독제로 한다니, 말이 안된다"며 "차체에 구현돼 있는 기술을 차값에 포함시켜 구매했는데, 사용하기 위해 또 돈을 내야하는 꼴"라고 지적했다.

BMW코리아는 이와 관련 적용 시점과 서비스 형태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BMW관계자는 "본사(독일)에서 구독서비스를 위해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연동된 국내 홈페이지에 함께 오픈이 됐다"며 "해당 서비스를 조만간 공식적으로 출시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독서비스 적용 범위는 국가별로 다르고, 한국의 경우 '차종별'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결정되는 대로 공식 홈페이지 통해 고지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운전석·조수석 시트 온열 기능, 스티어링 휠 히터 등의 기본적인 옵션이 기본사양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넥티드 드라이브 스토어 서비스는 개인 선호도에 따라서 첨단 옵션 장착이 가능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장해 새로운 수익 창출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업데이트해주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연 16만원에 판매한다.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하는 '리모트 패키지'는 6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전기차 ‘EQS’의 후륜 조향 기능을 구독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능은 구독료를 지불하면 뒷바퀴가 회전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각도를 4.5도에서 10도까지 늘려준다. 연간 구독료는 489유로(약 65만원)이다. 

테슬라도 지난해 7월 자율주행 기능 FSD를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미국서 월 199달러에 출시했다. 연간 2388달러(약 311만원)로, 이 패키지를 완전히 구매하는 가격은 1만2000달러(약 1563만원)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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