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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유독을 공개, 이용자의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이른바 '3무(無)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약정 기간과 구독 요금도 따로 없어 중도해지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용자는 △OTT(넷플릭스·디즈니+·티빙·유튜브 프리미엄) △배달(요기요·쏘카·일리커피) △식품(CJ외식·CJ더마켓·GS25)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그밖에도 교육·오디오·쇼핑·청소 등 31종의 구독 상품이 준비돼 있으며 최대 4500종의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물가가 오르는 이때, 투명·편리하고 경제성이 뛰어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며 "OTT를 포함해 쇼핑 등 이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독'을 시작으로 제2·3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계속 만들 예정"이라며 "플랫폼들이 서로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던 탓에 이용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선택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 요금제휴담당은 "구독 경제 시장은 2018년에는 30조였고,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이용자 1000만명 혹은 그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플랫폼 제휴사들은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선별됐다. 분석에 따르면 MZ세대는 티빙·넷플릭스 등 OTT와 요기요 등 배달앱을, 키즈맘 고객은 오이보스와 앙팡 생필품과 육아 용품 등 구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담당은 "조사 결과 넷플릭스 등 OTT 이용자들은 배달앱 구독도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처럼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쇼핑·여행·공연 등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기존의 LG유플러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됐지만, 올해 안으로 전 국민이 플랫폼 자체로 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