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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익 3조 ‘역대급’…제네시스로 훨훨 날았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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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 박완준 기자

승인 : 2022. 07.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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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발 악재로 판매 대수 5% 하락
美 G90 7000대 판매 전년비 197%↑
고수익 차종 판매·환율 상승 영향
영업익 전년비 58%↑ 역대급 실적
하반기 그랜저 출시 등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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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 GV60.

현대자동차가 2분기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 중단 등 생산 차질로 차량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5% 이상 줄었지만, 이익률이 높은 효자 차종 판매를 크게 늘리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연초 대비 10% 가까이 뛴 환율도 실적 호재가 됐다. 현대차는 2분기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는데, 때마침 환율이 오르며 이익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딜러에게 지급하는 판매 인센티브도 차 수요 증가로 크게 줄며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달성하면서 올해 전체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예상보다 길어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은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현대차는 대외 변수를 면밀하게 주시하며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판매량 줄었는데…고수익 '효자 차' 덕에 영업익 3조원 육박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9999억원, 2조97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7%, 58.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3%다.

36조원,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0년 IFRS 도입 이후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8년 만이다.

최고점을 찍은 실적과 달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103만1000대)보다 5.3% 줄어든 97만6350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셈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 등 이익률이 높은 차량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미국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고환율 효과까지 톡톡히 봤다. 지난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298원)은 작년 동기 대비 16% 뛰었는데, 이는 고스란히 현대차의 판매수익으로 반영됐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2만5688대가 팔리며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G90의 경우 2분기 전 세계에서 7000여 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197.5% 증가했다.

팰리세이드, 투싼 같은 SUV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52.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제네시스 GV60, GV70, GV80까지 포함할 경우 SUV 판매 비중은 55.1%로 뛴다.

아이오닉5, GV60 같은 전기차 판매 비중도 같은 기간 3.5%에서 5.4%로 1.9%포인트 늘었다.

◇부품 수급난 장기화·인플레이션 등이 복병…"수요 변화 적극 대응할 것"
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현대차의 올해 전체 실적도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 등이 하반기 출시되면 수요는 더욱 탄력을 받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인상,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2분기 말 기준 현대차의 국내 미출고 물량은 1분기 말 대비 23% 증가한 64만대, 유럽은 14만대에 달한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이날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연초 코로나19 진정 국면 진입과 반도체 수급 이슈의 점진적 해소를 전제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 역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반도체를 포함한 차량용 부품과 원자재 공급 차질 등 완성차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판매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 글로벌 산업수요는 연초 8000만대 이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7000만대 중후반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하반기 경제 대외 변수들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통해 선진국 수요 충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강현 부사장은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다양한 대응을 통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보통주 1주당 1000원)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홍선미 기자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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