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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대규모 코로나 충당금에도 역대 최대 실적…상반기 순익 2조720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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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7. 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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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만 1조3204억원
코로나·경기대응 충당금 2990억원 적립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이 영업이익 견인
2분기 배당 8월 이사회서 결정
신한금융 로고
신한금융그룹이 수천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충당금을 쌓고도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인상과 주식시장 위축 등 불확실성 증대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 전략이 주효하면서 탄탄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22일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32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5.7% 감소한 수치이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들이 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글로벌 영역에서도 높은 이익 성장을 이어가면서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조7208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충당금으로 1분기 745억원, 2분기에만 2245억원을 쌓는 등 상반기에만 2990억원을 적립하고도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실적을 보면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3% 늘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의 대출 수요가 증가했고,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늘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 자산은 3월 말 기준 272조6000억원에서 6월 말 276조7000억원으로 4조1000억원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5조5000억원 늘었다.

핵심 이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8%와 1.63%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분기보다 0.09%포인트와 0.12%포인트 개선됐다.

이자이익과 함께 글로벌 부문 손익이 신한금융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분기 글로벌 손익은 1541억원을 기록했다. 우량 자산 증가와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4% 증가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글로벌 이익 성장에 핵심 역할을 했다.

반면 2분기 비이자이익은 13.3% 감소한 8553억원 규모였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IB(투자금융) 수수료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

그룹의 맏형인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6830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 급성장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485억원) 줄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다. 규제 강화와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 성장과 매출액 증가 등이 주효했다. 이에 더해 2분기 당산동 사옥 매각 이익 627억원(세후 455억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캐피탈은 여신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한 2036억원 규모의 분기 순익을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라이프의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익은 18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감소한 수치다. 이는 주식시장 불황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줄어든 데다, 시장금리 상승에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2775억원의 반기 순익을 나타냈다.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됐지만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 했고, 2분기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분기 배당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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