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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급감한 LG화학·LG엔솔, 실적개선·주가부양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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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7. 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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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59%·73% 하락…주가도 출렁
고부가 제품 중심 수익성 방어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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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는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두 회사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곳인 만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견인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부진한 실적과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조2399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87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악화됐지만, 판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과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된 첨단소재 사업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매출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3%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는 "중국 코로나 락다운 및 글로벌 물류 대란, 메탈 원가 상승분 판가 인상 적용 시점의 차이로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EV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 증대,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 계약 확대로 매출은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하반기부터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역내 공급 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어려운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첨단소재부문에서 메탈 가격 하락 전환에 따라 수익성에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보면서도 양극재 출하 확대 등 전지재료 사업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부분의 경우 당뇨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지속 강화 및 에스테틱 사업 회복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매출 12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매출 목표를 기존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하반기의 경우 주요 OEM들의 신차 출시, GM JV 1기 본격 가동, 주요 거래선 수요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효과 등으로 상반기 대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전략도 발표했다. 주요 OEM과 북미 JV 확장,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 및 신규 폼팩터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5년 내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파우치·원통형 듀얼 폼팩터 체제를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가 부양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분할 후 상장했던 지난 1월27일 이후 주가가 7% 빠진 상태다.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LG화학의 주가는 이날 0.35% 내린 56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올해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4조원 규모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는 날이어서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다. 2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보호예수 물량이 풀렸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가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39만3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첫 날 종가인 50만5000원 대비 22% 빠진 상태여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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